한샘, 현대리바트, 시디즈 등 가구·인테리어 관련 회사 주가가 장 초반 오르고 있다.

한샘이 올해 2분기에 깜짝실적을 거두면서 다른 기업들 주가도 영향을 받았다.
 
한샘 현대리바트 시디즈 주가 초반 강세, 인테리어 수요급증 부각

▲ 강승수 한샘 회장.


9일 오전 10시2분 기준 한샘 주가는 전날보다 13.64%(1만2900원) 상승한 10만7500원에 거래돼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한샘은 주방가구와 인테리어가구를 제조·유통하는 회사다. 종합 인테리어 리모델링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주가는 8.75%(1650원) 높아진 2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가구를 제조 및 판매하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다.

시디즈(5.11%), LG하우시스(3.42%) 등 주가도 오르고 있다.

한샘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172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5.9%, 영업이익은 173.5% 늘었다.

한샘에 따르면 종합 인테리어 리모델링서비스인 '한샘 리하우스'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인테리어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리하우스사업 성장이 코로나19에 따른 우려를 모두 상쇄할 것"이라며 "2020년부터 진행될 본격적 성장전략을 감안하면 지속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정부가 재건축에 강도높은 규제를 진행하고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확대되는 등 리모델링시장 환경이 한샘 리하우스사업에 긍정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며 "애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리하우스사업이 주력사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