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식 투자의견도 중립으로 하향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2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 목표주가 하향, "오프라인 매장 자회사 부진 길어"

▲ 배동현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사장.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7일 아모레퍼시픽그룹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5만6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에서 중립(HOLD)로 하향 조정했다.

6일 아모레퍼시픽그룹 주가는 5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핵심 화장품 자회사의 실적 부진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국내에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하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1888억 원, 영업이익 25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77% 줄어드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자회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의 로드숍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트래픽 감소로 매출이 30% 가까이 감소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또 면세점 매출도 연초부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이커머스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주력 자회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면세점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와 중국의 경쟁 심화로 실적 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실적과 주가 모두 보수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