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가 주요 고객사인 다단계 마케팅업체 ‘애터미’의 중국진출에 힘입어 해외에서 성장성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콜마비앤에이치는 주력 고객사인 애터미가 4월부터 중국에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하반기 이후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위탁생산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애터미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유통하는 다단계 마케팅업체로 콜마비앤에이치의 매출 85%가량을 책임지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애터미가 4월부터 중국에서 회원 모집을 시작하면서 애터미를 통한 중국에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됐다.
또 콜마비앤에이치는 2018년부터 애터미와 함께 설립한 중국합작법인 연태콜마의 공장이 하반기에 완공돼 본격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콜마비앤에이치의 또다른 중국 법인인 강소콜마는 8월부터 가동돼 중국에서 자체적으로 영업 및 생산 기반을 넓힐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화장품부문에서는 수요가 회복되지 않아 매출이 감소하지만 건강기능식품부문에서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콜마비앤에이치가 별도기준으로 올해 2분기 건강기능식품 매출로 지난해 2분기보다 40.8% 늘어난 905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2분기보다 9.3% 줄어든 316억 원을 거둘 것으로 바라봤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면역력 강화 필요성이 커지며 국내외에서 건강기능식품 관련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399억 원, 영업이익은 279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40.8%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