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2020-07-02 12: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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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웰빙이 NK(자연살해)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자연살해세포 배양액에서 유래된 ‘엑소좀’을 활용해 피부질환 개선, 예방 및 치료용 화장품 조성물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2일 밝혔다.
▲ 유영효 GC녹십자웰빙 대표이사.
엑소좀은 생체분자들을 주변 세포에 전달하는 물질로 나노입자 크기의 세포소포체다.
자연살해세포 배양액에서 유래된 엑소좀은 인체에서 유래됐기 때문에 안전하고 세포 투과율이 높아 화장품 소재로 높은 효능이 기대된다.
자연살해세포 배양액은 화장품 원료 선택에 기준이 되는 국제 화장품 자료집(ICID)에 등재된 원료다. 피부 섬유아세포 및 표피를 이루는 ‘케라티노사이트’의 성장인자와 사이토카인을 70종 이상 함유하고 있다.
섬유아세포는 진피층에서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 엘라스틴 등의 섬유단백질 생성에 관여하는 주요 세포다.
엑소좀은 아토피 등 피부면역 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웰빙은 “자연살해세포에서 추출한 다양한 사이토카인(면역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면역조절제)이 피부 면역력을 개선할 수 있다”며 “이를 고려하면 자연살해세포 배양액 유래 엑소좀은 최근 대기 중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영향은 물론 아토피를 포함한 피부면역 관련 질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낙현 GC녹십자웰빙 제제연구팀장은 “이번 특허를 시작으로 올해 안으로 자연살해세포 유래 엑소좀의 대량 농축시스템을 확립하고 신규 제형화 기술과 접목할 것”이라며 “작용기전 및 효력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추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