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당대표 출마 다음주 선언, “국민의 삶 책임지는 집권여당”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다음주에 당대표 출마를 밝힌다.

김 전 의원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임기란 전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빈소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 출마와 관련해 “다음 주에는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 출마 선언시기를 놓고는 6일이나 7일로 계획을 세우고 있었지만 이낙연 민주당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과 일정이 겹칠 수 있는 만큼 서로 의논한 뒤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 7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는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 국민의 삶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를 담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결국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국가, 책임지는 당이라는 콘셉트로 풀어야 할 것”이라며 “지지자를 향한 강한 책임감을 넘어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총체적 삶을 어떻게 책임지고 구성할 것인지 묶어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논란을 놓고 김 전 의원은 “취업 자체가 정말 좁은 문이라는 취업준비생들의 불안함이 터져 나온 것”이라며 “을과 을끼리 싸움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의 후원회장은 국회의장을 지낸 김원기 민주당 상임고문이 맡는다. 김 고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알려져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