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협 두 달 간의 현장경영 마쳐, "지역경제 견인 기관차 돼야"

▲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지역간담회에서 이사장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신협중앙회>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두 달에 걸친 현장경영을 마무리했다.

신협중앙회는 김윤식 회장이 5월14일부터 두 달 동안 전국 615개 신협 이사장과 만나 신협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신협의 공동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방안을 찾았다고 29일 밝혔다.

김 회장은 5월14일 충북지역을 시작으로 14개 지역 간담회를 통해 소통경영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회장은 신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경기침체를 이겨낼 마중물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전국 신협 이사장들과 직접 만나 경영 애로사항을 듣고 고민하는 소통의 자리에 신협중앙회 부서장들도 참석해 질문에 즉시 대답을 해줬다.

5월21일 제주지역 간담회에서 현재 신협의 중점 추진사항인 ‘여신구역 광역화’와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 회장은 “금융위원회에서 시행령 개정을 통해 여신 구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수십 년만에 숙원사업이 이뤄진 만큼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전국 신협이 머리를 맞대고 상생과 연대를 통해 공동발전을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산규모별로 대형, 중형, 소형 조합의 권익을 대변할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해 구체적 해결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5월26일 서울지역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 방안’에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 회장은 “3월까지 전체 신협이 소상공인 전용 대출상품을 통해 약 2만 건, 2500억 원가량 금융지원을 했다 “올해는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을 통해 전문 경영자문단과 함께 소상공인 5천여 명, 약 2만 건의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자활과 생존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6월15일 부산지역 간담회에서 ‘신협의 디지털금융시대 대응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신협중앙회는 디지털금융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7월 종이 없는 디지털 창구를 구축하고 외부 영업(Outdoorsales)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태블릿 지점사업을 진행해 디지털금융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현장경영을 진행하며 신협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전국 신협이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마차처럼 서민경제를 위해 힘차게 달리고 있지만 네트워크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내는 데 다소 아쉬운 상황”이라며 “신협은 탄탄한 레일을 깔고 882개 신협 마차를 연결해 거대한 시너지를 내는 기차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협은 서민과 지역경제를 희망으로 힘차게 견인하는 첨단 기관차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