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포함한 제21대 국회 원구성 방안을 놓고 사실상 마지막 협상을 진행한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8일 오후 5시 박병석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원구성 협상을 재개한다.
 
김태년 주호영, 국회 원구성 위해 법사위원장 놓고 마지막 협상 시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두 원내대표가 26일 열린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선출 등 핵심 쟁점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을 다시 진행하는 것이다.

박병석 의장은 여야 협상결과와 관계없이 29일 오후2시 국회 본회의를 열고 3차 추경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원장 선출절차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사실상 마지막으로 협상을 진행하게 되는 셈이다.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통합당에 내주지 않겠다며 2022년 대선 이후 집권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도록 하는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통합당은 관례에 따라 야당이 법사위원장을 맡거나 21대 국회 후반기에는 법사위원장 자리를 반드시 넘겨받아야 한다고 요구하며 맞서고 있다.

민주당과 통합당이 28일 협상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9일 본회의에서 통합당 의사와 관계없이 국회 11개 상임위원장이 일괄적으로 선출될 공산이 크다.

다만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가 26일 회의에서 법사위 개혁 등 방안을 놓고 공감대를 보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극적으로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