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집단 급식시설이 있는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전수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경기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식중독이 발생해 다수의 어린이가 용혈성요독증후군(HUS, 일명 햄버거병)으로 투석치료를 받는 사고를 보고 받고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에 대해 관계부처는 조속히 전수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재인 "전국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식시설 전수점검해야"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단순한 행정 처리 수준을 넘어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제가 된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는 16일부터 식중독 증상을 보인 어린이가 다수 발생했다.

유치원생과 가족, 교직원 등 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출혈성 대장균 검사에서 4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99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47명은 음성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