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 2번째 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미국 조지아주정부는 25일 조지아주청사에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기차배터리 2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열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톰 크로우 잭슨카운티 이사회 의장, 클라크 힐 커머스시 시장, 황준호 SK이노베이션 조지아주 법인장 등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협약에 따라 조지아주의 4만 m
2가량 부지에 9억4천만 달러(1조1천억 원가량)를 투자해 연 11.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
2023년 양산을 목표로 7월 공장 건설에 착공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11월 미국에 연 9.8GWh 규모의 전기차배터리 1공장을 짓는 투자를 결정했다.
부지 물색을 거쳐 조지아주 커머스시를 투자처로 확정하고 올해 3월부터 1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 2공장 투자협약으로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기차배터리공장 투자금액은 모두 16억7천만 달러(2조 원가량)로 늘었다.
두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서만 21.5GWh의 전기차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글로벌 생산능력은 71GWh에 이른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는 “SK이노베이션 덕분에 조지아주가 미국 남동부의 전기차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며 “조지아주의 경제성장과 혁신을 이끄는 SK이노베이션의 놀라운 파트너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총괄사장은 “조지아주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전기차산업에 지속 투자하겠다”며 “SK이노베이션이 지역사회를 위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 전기차산업의 발전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