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피코크' 브랜드를 앞세워 커피원두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마트는 자체 조리법으로 만든 ‘모닝 블렌드’와 ‘에프터눈 블렌드’ 2종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원물 그대로 해외 산지에서 직소싱해 판매하는 ‘피코크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00%’ 등을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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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갑수 이마트 대표. |
이마트는 세계 3대 명품 커피 가운데 하나인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중에서도 최고등급 원두를 원물 그대로 들여와 피코크 제품으로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마트는 새로운 커피 출시를 기념해 15~28일 2주 동안을 ‘커피위크’로 지정해 원두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테팔, 필립스, 쿠진아트 등 커피메이커 상품도 정상가보다 20~30% 할인 판매한다.
국내에서 커피 소비는 크게 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조사’에 따르면 커피는 단일음식 가운데 올해 주당 소비빈도가 12.3회로 배추김치(11.8회), 쌀밥(7회)보다도 더 자주 먹는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는 ‘피코크’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가정간편식뿐 아니라 커피, 음료, 과자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가공식품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마트 피코크 관계자는 “다른 대형마트와 비교했을 때 맛과 디자인이 차별화된 피코크 제품을 선보이고 단독 상품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은 일반상품보다 수익성이 좋은 데다 소비자들이 차별화된 상품을 사러 매장을 다시 찾을 확률이 높다. 이마트는 피코크 제품 수를 지난해 390여 종에서 올해 상반기 700종까지 늘렸다.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에 피코크 가정간편식 100여 종을 비롯해 피코크 가공식품 100여 종을 추가로 출시하기로 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들어 피코크 브랜드가 인지도를 얻어가면서 실적을 늘리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피코크 제품의 30% 가량의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올해 상반기에 매출 4315억 원, 영업이익 98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229%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