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수소충전소의 공급을 늘리고 전력 관련 신사업의 수주를 회복하면서 2분기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효성중공업 목표주가를 2만2천 원에서 3만5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효성중공업 주가는 2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효성과 린데가 합작해 액화수소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며 “수소의 생산, 유통, 충전소 등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꾸려가는데 효성중공업도 일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효성은 4월 글로벌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액화수소사업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고 2022년까지 3천억 원을 투자해 액화수소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효성중공업에서 진행하고 있는 수소 관련 사업분야는 수소충전소 건립에 필요한 자재 공급, 생산, 조립, 설치에 이르는 것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누적기준으로 수소충전소를 2022년 310개, 2030년 660개, 2040년 1200개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전력 신사업 제품군의 수주도 회복해 2분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사업 제품군에는 특수변압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COM, 전기를 송배전할 때 손실전압을 보충해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 등이 있다.
효성중공업 2020년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9020억 원, 영업이익 3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41.3% 늘고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