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22일 온라인 세계개발자대회(WWDC)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인종차별에 반대했다. 코로나19 의료진에는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팀 쿡 CEO는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0’ 기조연설 첫 머리에서 “현재 우리 모두 인종차별에 직면해 있다”며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전국적으로 벌어지는 시위의 고통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지 플로이드사건은 백인 경찰이 비무장 상태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눌러 숨지게 한 사건이다. 이 사건 이후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와 함께 폭동이 발생했다.
팀 쿡 CEO는 “이 나라는 모두를 위한 자유와 평등의 원칙에 기초했지만 우리는 그런 생각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인종차별에 대응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뜻을 보였다.
앞서 애플은 인종차별 대응을 위한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다양성 확보를 위해 흑인을 포함한 소수인종을 더 많이 고용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팀 쿡 CEO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헌신하고 있는 사람들, 특히 엄청난 희생을 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에서 열렸다. 팀 쿡 CEO는 행사장인 스티브 잡스극장의 무대에서 텅 빈 좌석을 등지고 카메라를 향해 말을 했다.
그는 “온라인 방식 행사는 어느 때보다 더 포용적”이라며 “차세대 개발자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