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현대중공업 노조)가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3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하고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집회를 열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 현대중공업 노조가 19일 울산시청 앞에서 '단체교섭 승리, 산재추방 결의대회'를 진행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2020년 들어 3번째 부분파업이다.
노조는 “회사가 ‘어렵다’는 말과 ‘검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2019년 임금협상을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까지 끌고 가려고 한다”며 “협상에 진전이 없어 파업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 5월2일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고 지금까지 본교섭만 60차례 교섭했다.
그러나 지난해 5월31일 열린 물적분할 임시 주주총회에서 폭력행위를 저질러 해고 조치된 조합원 4명의 복직 등 현안 문제를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현안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회사는 먼저 임금교섭 타결에 집중하고 현안 문제는 별도로 논의해야 한다는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