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이 미국 주택시장 회복에 힘입어 하반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미국 주택시장이 유동성 공급을 통해 바닥을 찍고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미국도 중국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 투자정책이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4월 30, 5월 37, 6월 58을 보이며 빠른 속도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국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하는 주택시장지수는 주택건설업체들이 건설 경기를 평가하는 수치로 50이상부터 시장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미국의 부동산 담보 장기대출 금리인 모기지 금리가 4월 이후 낮아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로 분석됐다.
30년 모기지 금리는 4월 3.5%에서 5월 3.15%로 낮아졌다. 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 모기지 신청량이 늘어나 주택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두산밥캣은 소형 건설장비를 제작하는 회사로 미주지역 매출비중이 73.3%에 이른다.
다만 코로나19로 발생한 수요 감소는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밥캣은 올해 2분기 미주지역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35.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소비처 수요가 10~20%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딜러들의 재고 확보 수요가 감소하며 충격을 확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두산밥캣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2010억 원, 영업이익 35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6.9%, 영업이익은 26%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