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주식 매수에 신중해야 할 것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나투어의 매출 회복은 2021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4만5천 원, 투자의견을 중립(HOLD)으로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19일 하나투어 주가는 3만9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코로나19로 올해 2분기 적자 확대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대장주”라고 말했다.
여행 수요의 근간인 출국자 수는 2020년을 저점으로 해 2021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출국자 수의 회복은 코로나19 완화 정도와 시기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면서도 “2021년 출국자 수 반등이 가시화되기 시작해 2022년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약 70% 정도까지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구권의 동양인 인종차별과 국가별 코로나19 완화속도를 고려할 때 장거리보다 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의 적자는 출국자 수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투어는 연결기준으로 2분기에 매출 573억 원, 영업손실 49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0.4% 줄고 적자는 지속하는 것이다.
안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해외여행의 잠재수요는 커지고 있다”며 “해외여행의 이연수요가 2022년부터 증가하면서 살아남은 여행업체에게 수혜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나투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327억 원, 영업손실 15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56.4% 줄고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