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왼쪽)와 이효근 에스디바이오센서 사장이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유유제약> |
유유제약이 에스디바이오센서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받아 수출에 나선다.
유유제약은 에스디바이오센서와 17일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에스디바이오센서 본사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진단키트, 현장진단(POCT) 자가혈당 측정기, 채혈기, 혈당관리프로그램 등 진단시약 및 측정기기를 제조하는 업체다.
유유제약이 에스디바이오센서로부터 공급받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모델명은 'STANDARD M nCoV Real-Time Detection Kit'이다.
이 진단키트는 인체 내 코와 혀의 인두 부분을 면봉으로 긁어 분비물 샘플을 채취한 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정 유전자 염기서열을 증폭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에도 30만 키트를 납품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한 국내기업 6곳 가운데 하나다. 국내 질병관리본부에서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을 승인받았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2003년에 세계 최초로 사스(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진단시약을 개발했다. 이외에 조류인플루엔자, 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에볼라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진단시약도 개발했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이번에 공급받는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유유제약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미국에 수출하는 것을 시작해 세계로 판매처를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