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가 17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앞에서 삼성전자 사내유보금 환수 및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삼성전자 사내유보금을 환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노동계에서 나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는 17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이 보유한 사내유보금 298조8천억 원은 노조 탄압과 위험한 작업환경, 장시간 및 비정규직 노동 등 착취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당합병으로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손실을 떠안았다"며 "국민 자산까지 끌어들여 경영 승계를 완성하려 한 만큼 범죄 수익인 내부 유보금은 환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도 요구했다.
사내유보금은 자본잉여금과 이익잉여금을 합친 것을 말한다. 현금뿐 아니라 설비 및 부동산에 투자한 금액도 사내유보금에 포함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