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가 지속돼 손해율이 개선되고 있고 영업사업비도 줄어 2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왼쪽)와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이사. |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해상 목표주가를 3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1일 현대해상 주가는 2만5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해상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
현대해상의 6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5월까지의 손해율과 유사한 수준인 81%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9년 2분기 손해율인 88.9%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박 연구원은 현대해상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보험료의 인상효과에 힘입은 것으로 파악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해상은 2019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자동차보험료를 보험업 평균보다 10% 넘게 올렸기 때문에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현대해상이 영업사업비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현재 실질사업비가 예정사업비보다 월 기준 40억~50억 원씩 낮다. 보험사의 경쟁이 완화된 데다 민식이법 등으로 운전자보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박 연구원은 현대해상이 5월 희망퇴직을 시행해 2분기 실적에 희망퇴직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해상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순이익 28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9년보다 14.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성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