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양호한 대손비용, 수수료 수익 등에 힘입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중간배당도 정상적으로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2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3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1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2만9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순이자마진 하락폭과 대출 증가율이 업계 평균을 밑돌 것으로 보이는 데 성장보다 마진 방어가 중요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이라며 “기준금리 인하로 하반기에도 순이자마진 하락 압력은 존재하기만 지난해부터 이자부자산이 증가하면서 순이자마진 하락 부담을 대부부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하나금융지주의 순이자마진(NIM)은 1분기보다 0.02%포인트 하락하고 대출은 1분기보다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평균 순이자마진 하락폭은 0.04%포인트, 대출 증가율 2.7%로 추정된다.
하나금융지주는 2분기 수수료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순이익 6382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3% 감소하지만 시장 예상치 5788억 원을 웃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기업대출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할 수도 있지만 충당금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중간배당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것으로 바라봤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금융회사들의 건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하나금융지주가 중간배당을 이어갈 지 주목됐다.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만 중간배당을 하고 있다.
중간배당을 포함해 연간 배당수익률은 6.9%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