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세계적 경기부양책으로 소비가 회복되면서 하반기에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8만5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전자 주가는 10일 7만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에 따른 상반기 소비의 일시적 둔화는 있겠으나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며 “연말로 갈수록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2분기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지역의 이동제한 조치 및 시장 수요 침체 영향으로 가전과 TV, 스마트폰 등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부문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는 2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12조9991억 원, 영업이익 422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16.9%, 영업이익은 35.2% 줄어드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프리미엄 가전의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해외의 프리미엄 수요도 예상보다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부진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줄어드는 하반기에는 대형가전과 TV를 중심으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프리미엄 소비 회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9조8747억 원, 영업이익 2조5658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보다 매출은 3.9%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12.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