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1.2%로 수정, 중국 일본 미국보다 양호

▲ OECD가 발표한 2020년 세계 주요국가 국내총생산(GDP) 전망치 일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코로나19 확산 영향을 반영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춰 내놓았다.

OECD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주요국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했다.

한국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2%를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OECD가 3월 발표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였는데 코로나19 확산의 경제적 영향으로 전망치가 3.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다만 OECD는 코로나19 2차 확산이 진행되는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한국 경제성장률은 -2.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OECD가 조사한 세계 다른 국가 전망치나 OECD 회원국 평균과 비교할 때 가장 양호한 수준이다.

OECD 회원국 35개 국가의 올해 평균 경제성장률은 -7.5%, 코로나19 2차 확산을 가정하면 -9.3%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 45개 국가를 놓고 비교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에서도 한국 국내총생산 감소폭은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2차 확산을 가정하지 않은 기본 시나리오에서 중국 경제성장률은 -2.6%, 일본은 -6%, 미국은 -7.3%로 추정됐다.

스페인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이 -11%대로 가장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