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모잠비크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의 수주에 가까이 다가섰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9일 “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탈(Total)이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계획인 1구역(Area1) 프로젝트에 필요한 LNG운반선의 선주와 건조 조선소를 공개했다”며 “앞으로 몇주 안에 합계 30억 달러가 넘는 17척의 LNG운반선이 발주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왼쪽),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토탈은 모잠비크 LNG운반선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에 LNG운반선 건조 슬롯을 확정물량 8척, 옵션물량 1척씩 각각 예약해뒀다.
이번에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토탈은 선박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용선 발주하기 위해 그리스 선사 마란가스마리타임(Maran Gas Maritime)과 일본의 3대 선사인 NYK라인, MOL(미쓰이OSK라인), K라인을 선주사로 확정했다.
마란가스마리타임과 NYK라인이 삼성중공업에 각각 4척씩, MOL과 K라인이 한국조선해양에 각각 4척씩 LNG운반선을 발주한다.
옵션물량에 해당하는 17번째 LNG운반선은 아직 발주 선사와 건조 조선사가 결정되지 않았다.
트레이드윈즈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6월 안에 선박 건조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계약이 7월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