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매년 판매하는 의약품 수가 늘어나고 허가지역도 확대돼 향후 성장성이 기대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 상향, "판매 의약품 수와 허가지역 늘어"

▲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부회장.


신재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9만8800원에 장을 끝냈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 증가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혈액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고 피하주사형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의 유럽 매출이 더해지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200억 원, 영업이익 293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5.5%, 영업이익은 255% 증가하는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판매하는 모든 제품의 처방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램시마는 2020년 1분기 기준으로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며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도 2월 처방금액이 2019년 2월보다 64.8%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트룩시마도 유럽시장 점유율이 39%로 오리지널보다 높다. 미국에서는 2월 약 360억 원어치가 처방됐는데 1월보다 13.3% 증가했다.

유방암·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는 유럽에서 점유율 19%로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40%의 점유율을 차지해 오리지널보다 높다.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램시마SC는 하반기부터 적응증이 기존 류머티즘에서 염증성 장질환(IBD)까지 확대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램시마SC는 기존 바이오의약품보다 가격이 높은 제품으로 매출이 증가하면 고정비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신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유럽에 판매하는 램시마SC는 2021년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고성장 프리미엄을 반영해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높이고 바이오제약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