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주가가 3거래일째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일양약품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3상을 6월 안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9일 오전 11시18분 기준 일양약품 주가는 전날보다 15.13%(1만2천 원) 뛴 9만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양약품 우선주 주가도 큰 폭으로 뛰었다. 우선주는 29.87%(1만5500원) 높아진 6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양약품 주가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기대감에 힘입어 3거래일째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4일 5만600원에 거래를 마친 일양약품 주가는 5일 6만1천 원, 8일 7만93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8일 일양약품 주식을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일양약품 주식은 9일부터 11일까지 3거래일 동안 30분 단위로 매매거래가 체결되는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된다.
일양약품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최초로 코로나19 치료제의 해외임상을 승인받았다.
일양약품은 5월28일 러시아 1위 제약기업 ‘알팜’이 러시아 정부로부터 항암제 ‘슈펙트’의 코로나19 치료 임상3상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2012년 출시한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로 이미 항암제로 사용되는 약물이다. 48시간 안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0% 소멸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슈펙트의 안전성이 이미 입증된 만큼 유효성만 입증하면 코로나19 치료제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