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지사업과 석유화학사업이 모두 2분기에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LG화학 목표주가를 5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LG화학 주가는 4일 41만7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황 연구원은 “LG화학의 유럽 전기자동차전지공장의 수율 개선과 원통형 전지 설비 증설효과는 LG화학 2분기 실적에 온전히 반영될 것”이라며 “기존에 적자620억 원이던 LG화학 전지사업부 영업이익 예상치를 610억 원 흑자로 수정한다”고 말했다.
5월부터 유럽 국가들의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는 점 역시 LG화학의 전지사업부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5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2019년 5월보다 각각 50.3%, 54.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사업 역시 최근 업황이 개선되면서 분기 영업이익 증가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황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의 급락과 원재료 나프타의 가격 하락 영향으로 LG화학 석유화학제품의 원가가 절감됐다”며 “LG화학의 주력제품인 ABS(가전, 휴대폰용 플라스틱)의 업황도 중국의 이륜차 안전 강화정책 시행에 따라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화학은 2020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3390억 원, 영업이익 37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2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