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코로나19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 일정을 늦추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2주가량 늦추기로 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제주항공, 유상증자 2주 가량 늦추고 500억 단기차입도 진행

▲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제주항공 이사회 결정에 따라 신주 발행가액 확정 예정일은 7월31일로 변경됐고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24일로 변경됐다.

청약 예정일과 납입일도 8월5일과 8월13일로 각각 늦춰졌다.

제주항공은 5월12일 17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주주배정 후 실권주 공모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제주항공은 단기차입금도 늘렸다.

제주항공은 단기차입금이 500억 원 늘어 모두 1242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4일 공시했다.

금융기관 단기차입으로 이번에 늘린 차입금액 500억 원은 제주항공 자기자본의 15.4% 수준으로 운영자금에 쓰인다.

제주항공은 “이번 차입은 한국투자증권 단기차입과 관련한 이사회 결의에 따른 공시사항”이라며 “유상증자대금 입금이 완료되면 조기상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