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 2분기에 내놓을 영업이익 전망치가 낮아졌다. 디스플레이부문 실적이 기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3분기에는 실적이 회복할 것으로 기대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6조5천억 원에서 5조7조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디스플레이부문 실적 추정치를 영업이익 2천억 원에서 영업손실 6천억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부문 일회성 이익이 2분기에 반영되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종전대로 유지됐다. 반도체 5조 원, IT모바일(IM) 1조2천억 원, 소비자가전(CE) 3천억 원 등이다. 자회사 하만은 2천억 원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낮아졌지만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30조1천억 원으로 유지됐다. 디스플레이부문 일회성이익이 2분기에서 3분기로 이연돼 반영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3분기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도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분기 영업이익은 성장하는 흐름이 기대된다”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부문이 이익 개선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9조1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 반도체 5조5천억 원, 디스플레이 1조5천억 원, IM 1조9천억 원, CE 3천억 원 등이다. 하만 영업손실은 1500억 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