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20년 상반기부터 지원할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기초과학 분야, 소재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등 3개 분야의 연구과제 28개를 대상으로 연구비 388억 원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삼성전자, 기초과학과 정보통신기술 28개 연구과제에 388억 지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생명과학 5건, 수리과학 4건, 물리 3건, 화학 2건 등 모두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식욕 조절을 목표로 하는 포만감 연구, 별과 별 사이의 물질(성간물질)에 관한 연구 등이 진행된다.

소재 분야에서는 모두 8개 과제를 지원한다. 양자암호통신에 필요한 광자를 생성하는 광원, 특정 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 등을 연구하게 된다. 

ICT 분야에서는 뇌종양 치료 부작용 최소화, 장애물 뒤에 있는 물체 촬영, 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기술 연구 분야에서 모두 6개 과제가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2013년부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을 추진해 매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연구과제를 선정한 뒤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201개, 소재 분야 190개, 정보통신기술 분야 198개 등 모두 589개 연구과제에 연구비 7589억 원을 지원했다.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최근 세계적 학술지에서 한국의 적극적 연구개발 투자와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며 "삼성 미래기술 육성사업은 분야에 관계없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도전적 아이디어와 인재를 발굴해 이런 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