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을 활용한 수익사업인 ‘톡비즈’의 성장여력이 충분한 데다 카카오페이도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26만 원에서 33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2일 카카오 주가는 25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활용한 광고사업인 ‘톡보드’ 사업이 초기 국면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까지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카카오페이도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어 올해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넘어 내년부터 카카오 이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2020년 톡비즈사업에서 매출 1조1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65% 늘어나는 것이다.
톡비즈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사업으로 광고사업인 톡보드와 ‘선물하기’ 등이 포함됐다.
카카오톡이 모바일 메신저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면서 톡보드사업의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톡보드사업에서 매출 234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267% 늘어나는 것이다.
‘선물하기’부문에서도 최근 카카오가 기존보다 비싼 가격의 물건을 판매하면서 수수료수입이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카카오페이는 결제뿐 아니라 금융상품 판매사업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빠르게 적자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페이가 2019년 거래대금 50조 원으로 2018년과 비교해 2.5배 늘었지만 적자는 2018년과 비교해 감소했다”며 “결제 거래대금 증가로 수수료수익이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수 잇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237억 원, 영업이익 408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9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