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여파로 5월 미국 판매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3일 기아차 미국 법인에 따르면 기아차는 5월에 미국에서 자동차를 모두 4만5817대 판매했다. 2019년 5월보다 판매량이 23.7% 감소했다.
 
기아차 5월 미국 판매량 석 달째 줄어, 텔루라이드 판매도 급감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본사.


3월부터 시작해 석 달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미국 판매량이 줄었다.

차량별 판매량을 보면 스포티지가 7576대로 기아차의 미국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렸다.

쏘렌토(7262대)와 K3(6603대), 쏘울(6324대)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초 출시한 셀토스의 판매량은 3551대로 집계됐다.

텔루라이드의 5월 판매량은 2599대로 2019년 5월과 비교해 판매량이 41.4% 수준으로 떨어졌다.

빌 페퍼 기아차 미국 법인 판매운영담당 부사장은 “수상 경력을 앞세운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라인업을 통해 기아차는 계속해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뒤에 새로 출시될 차량들과 비대면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들의 요구를 넘어 건강과 웰빙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