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국회의 정상 개원을 위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주 원내대표는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치의 본령은 사회 통합, 국민 통합”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것이 21대 국회의 첫 번째 임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국 사회의 그늘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며 “약탈과 방화, 폭력과 혼돈이 미국 주요 도시에서 닷새째 이어지고 있다”고 꺼냈다.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해, 도심으로 쏟아져 나온 이들은 주로 코로나19로 직장을 잃은 흑인들, 하류 계층 청년들이라고 한다”며 “미국 전체 인구의 30%에 이르는 흑인, 히스패닉들이 미국 사회에 통합되지 않은, 미국의 민낯과 치부가 지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부실한 민간의료 보험과 과다한 의료비, 흑인과 히스패닉에 대한 인종 차별이 이번 코로나19로 더욱 두드러졌다고 봤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개원’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의 시위를 빗대 ‘통합’을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정상 개원할 수 있도록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와 지혜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현재 여당과 야당은 21대 국회 개원을 위한 원구성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9일
김태년,
주호영 원내대표 등 양당 원내지도부가 ‘소주회동’을 했지만 이견만 확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