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5부제가 6월1일부터 폐지된다. 

18세 이하 초중고교 학생들의 마스크 구매수량은 일주일에 5개로 확대된다.
 
마스크 5부제 6월1일부터 폐지, 18세 이하 학생은 5개까지 구매

▲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9일 6월부터 출생연도에 따라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요일이 정해졌던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하고 18세 이하 학생의 마스크 구매수량을 5개로 확대하는 내용의 공적 마스크 구매제도 개선계획을 발표했다.

마스크 5부제가 폐지됨에 따라 누구나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원하는 날에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구매수량은 여전히 1주일에 3개로 제한된다. 

다만 등교수업을 시작하는 18세 이하 유치원생 및 초·중·고 학생들의 마스크 구매수량은 주당 5개로 확대한다.

정부가 마스크 5부제를 폐지하는 것은 마스크 수급이 안정화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앞서 2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마스크 긴급 수급조정조치를 발동하고 마스크 5부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최근 하루 평균 마스크 생산량은 1466만 개로 2019년 12월 300만 개 수준보다 389% 늘어난 반면 4월부터 공적 마스크 수요가 감소세를 보여 마스크 수급이 안정됐다.

정부는 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수요가 늘고 있는 수술용(덴탈) 마스크의 생산량을 2배 이상 늘리고 수입을 지원하기로 했다. 

각 생산업체의 공적 마스크 의무공급 비율도 80%에서 60%로 낮춘다.

이와 함께 정부는 여름철 일상생활에서 장시간 착용할 수 있는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만들기로 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면서도 가볍고 통기성이 좋도록 만들 계획을 세웠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액체 저항성이라는 비말 차단성능을 지니는 지가 성능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라며 “비말차단용 마스크의 신속 허가 및 생산을 적극 지원해 여름철 마스크 사용에 국민 불편이 적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6월부터 9월 말까지 마스크 약 1억 개를 비축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