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미국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의류 판매 증가로 수주물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8일 한세실업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6천 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7일 한세실업 주가는 1만3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세실업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의류를 생산하고 수출하는 패션기업으로 미국 캐주얼 브랜드 ‘갭’과 미국 대형마트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유 연구원은 “5월 들어 미국 경제활동 재개를 염두에 둔 OEM 주문과 온라인 판매를 위한 주문물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도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등 한세실업을 비롯한 국내 OEM기업들은 수주상황이 차츰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세실업은 3월 후반부터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소매점 운영이 중단되면서 4월 신규수주가 역성장했다. 하지만 5월 들어 수주를 회복하고 있다.
다만 4월 신규수주가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해 한세실업 2분기 수주는 2019년 2분기보다 약 5%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 연구원은 “도매의류 재고율이 급등한 상황에서 한세실업이 양질의 수주를 확보하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올해 2~3분기가 업황 저점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중장기 관점에서 분할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유 연구원은 한세실업 2021년 예상 수주 성장률을 기존 7%에서 10%로 상향했다.
한세실업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120억 원, 영업이익 54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0.5%, 영업이익은 8.5%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