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중국 조선사와 인도네시아 가스운반선 수주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26일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가 가스운반선 3척을 발주하기 위한 입찰을 개시했다”며 “한국, 중국, 일본 조선사들이 입찰제안서를 받은 가운데 현대미포조선과 중국 장난조선소가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현대미포조선> |
현대미포조선이 수주를 노리는 선박은 2만2천 m
3급의 중형 가스운반선이다.
페르타미나는 LPG(액화석유가스)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의 탑재를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LPG추진 중형 가스운반선은 발주되지 않았다. 때문에 선박 건조가격을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트레이드윈즈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기존 2만2천 m
3급 가스운반선의 건조가격은 4천만 달러(494억 원가량) 수준”이라며 “선박이 LPG추진선으로 건조된다면 최대 500만 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선박 인도기한을 2022년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