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주택부문에서 수주잔고를 쌓아 2021년까지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코오롱글로벌은 최근 주택 신규수주가 이어지면서 주택부문에서 성장기반을 다시 한 번 다졌다”며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들어 5월 하순까지 전체 신규수주 1조1천억 원을 확보해 연간 계획 3조 원의 37%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주택 일감은 7800억 원으로 연간 목표 1조7천억 원의 46%를 채웠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미 착공한 주택물량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신규 주택공급 8525세대를 계획하고 있어 그 성과가 기대됐다.
코오롱글로벌의 순차입금은 2018년 4400억 원에서 2019년 3700억 원, 올해 1분기 2700억 원까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송 연구원은 “순차입금 감소는 이자비용 감소와 순이익 증가로 연결된다”며 “이는 배당 증가, 투자여력 확대로 이어져 수익성 위주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920억 원, 영업이익 139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과 비교해 매출은 3.1%, 영업이익은 10.4% 증가하는 것이다.
송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 목표주가를 1만1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6일 코오롱글로벌 주가는 9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