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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호찬 넥센타이어 사장(왼쪽)과 김창규 금호타이어 사장. |
넥센타이어가 3분기에도 금호타이어보다 영업이익에서 앞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타이어업계 3위인 넥센타이어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55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2위인 금호타이어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 넥센타이어 2분기에 이어 실적 상승세 이어가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5일 “현재 노조와 임단협 교섭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타결이 거의 확정적”이라면서 "큰 틀에서 임단협 합의를 마치고 세부적인 안건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 경영실적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타이어는 타어어3사 가운데 중국의 매출비중이 낮고 미국의 매출비중이 높아 중국발 영향을 적게 받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연결매출 기준으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5%이고 중국은 2% 가량에 그친다.
중국 타이어시장은 경기침체로 신차용 타이어(OE) 수요가 줄어들고 교체용 타이어(RE)의 가격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미국 타이어시장은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과세가 부과되면서 우리나라 타이어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판매가 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해 3분기에 매출 4677억 원, 영업이익 54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31%, 영업이익은 9.23% 늘어나는 것이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도 “3분기 실적은 10월 말에 나올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금호타이어, 3분기 영업이익 급감 예상
금호타이어는 8~9월 파업으로 손실을 입고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경쟁이 심화되면서 3분기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호타이어는 8월부터 모두 39일 동안의 노조 파업에 따라 1500여 억 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회사 측은 집계한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금호타이어가 3분기에 매출 7200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77% 감소한 수치다.
금호타이어는 매출에서 중국비중이 14%로 높은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미국에서 법인 영업인력의 이탈로 중국 타이어 반덤핑 제재에 따른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집행부 구성을 위해 파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생산에 복귀한 상황이다. 하지만 노사간 임금피크제 도입을 높고 팽팽히 맞서고 있어 올해 안에 임금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