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코로나19 치료제 임상2상 진입에 가까운 것으로 분석됐다.
김태엽 한양증권 연구원은 27일 “동화약품은 6월 말에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 국내 치료제 개발회사들의 사례를 보면 임상2상 신청과 승인은 상당히 큰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화약품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 치료제 ‘DW2008’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최근 동화약품의 의뢰를 받아 DW2008의 세포실험을 실시했다.
실험결과에 따르면 DW2008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대조약물 ‘렘데시비르(에볼라 치료제)’보다 3.8배, ‘클로로퀸(말라리아 치료제)’보다 1.7배, ‘칼레트라(에이즈 치료제)’보다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DW2008은 안전성 측면에서도 월등한 것으로 입증됐다. DW2008은 비임상과 임상1상 단계 독성실험 결과, 사람 기준으로 3.4g의 고농도에서도 안전성을 나타냈다.
동화약품은 동물실험 임상 디자인 변경으로 생각보다 시간이 소요됐으나 6월 2째 주에는 동물실험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충북대병원과 일정 조율이 끝났다.
동물실험이 빠르게 끝나는 대로 6월 말에는 임상2상을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DW2008의 최대 강점은 고용량에서의 안정성”이라며 “동물임상 데이터에서 코로나19 치료 유의성만 도출되면 기존 임상1상 데이터를 갈음해 곧바로 임상2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