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재무 안정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뒤 경쟁기업과 비교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재무 안정성은 세계 경쟁기업과 비교해 가장 우수한 수준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재무구조 좋아 코로나19 뒤 빠른 회복 가능

조현식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사장.


타이어업황은 코로나19에 따른 모빌리티 수요 감소로 2분기에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판촉 및 판매채널 강화, 탄력적 생산 조절, 선제적 유동성 확보 등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 있는데 안정적 재무구조를 갖춘 덕분에 이러한 대응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2020년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47.5%로 세계 타이어기업인 굿이어, 피렐리, 콘티넨탈 등과 비교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같은 시기 굿이어, 피렐리, 콘티넨탈의 부채비율은 각각 351%, 185%, 165%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장점유율을 늘리며 도약에 성공했다”며 “역설적으로 업황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재무 안정성에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자본의 효율적 투자와 판촉활동에 따른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져 회사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2020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186억 원, 영업이익 40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26.4%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이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목표주가 3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주가는 2만2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