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에 있는 파크원 전경. <포스코건설> |
포스코건설이 서울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짓고 있는 ‘파크원’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2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파크원이 서울 최대규모의 백화점 입점과 개성있는 외관 디자인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파크원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축물로 여의도의 옛 통일주차장 부지 4만6465㎡에 세워지고 있다.
지하 7층, 지상 72층으로 설계됐으며 사무공간 2동과 쇼핑몰 1동, 호텔 1동 등으로 구성된 대형 복합문화시설이다.
파크원은 대형 복합문화시설로 최고의 입지조건을 확보하고 있다.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까지 무빙워크가 설치된 지하보도로 연결된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도 걸어서 5분이면 갈 수 있다.
지하철 9호선이 인천공항까지 바로 연결될 것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국제비즈니스를 하는데 있어 최고의 교통환경을 갖췄다고 포스코건설은 설명했다.
파크원 앞 여의도 버스 환승센터에는 서울, 경기, 인천을 오가는 31개 노선의 버스도 정차한다.
원효대교, 마포대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도로망도 인접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공원도 주변에 잘 갖춰져 있다.
걸어서 1분 거리에 22만8천㎡ 규모의 여의도 공원이 있고 한강시민공원도 도보 3분으로 이동 가능해 도심 속에서 쉽게 느낄 수 없는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만날 수 있다.
파크원에는 다양한 시설이 입점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도 하다.
2020년까지 파크원 쇼핑몰에는 서울시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이 들어선다.
영업면적 8만9100㎡ 규모로 수도권 백화점 가운데 영업면적이 가장 큰 현대백화점 판교점(9만2416㎡)에 견줄 수 있는 규모다.
현대백화점은 여의도점을 그룹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로 개발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워뒀다.
호텔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은 아코르그룹의 페어몬트가 국내 최초로 들어온다.
페어몬트는 1967년 프랑스 노보텔을 시작으로 95개국 4100여 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호텔 운영사로 상위 5위 안에 드는 규모다.
호텔은 모두 326개의 객실로 이뤄지며 최고층의 루프탑 테라스 레스토랑과 바를 포함해 수영장, 스파 등 휴게시설과 각종 회의와 비즈니스행사를 위한 다양한 미팅룸이 마련된다.
여의도 파크원을 설계한 리차드 로저스는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다. 파리의 퐁피두센터, 런던 그리니치 반도의 밀레니엄돔 등 세계 주요 건축물을 지어왔다.
리차드 로저스는 파크원에 한국 전통 건축의 기둥 형상을 담아내기 위해 철 구조물인 모서리기둥을 건물 외부에 그대로 노출시켰다.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철 골조는 건물 외부로 드러나지 않도록 마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외부로 드러난 철골조의 색상은 한국 전통 목조건축물의 단청에서 영감을 받아 붉은색으로 정해졌다.
로저스는 붉은색이 한국 전통 건축의 미학과 미래지향적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최적의 색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파크원이 우수한 교통 환경을 갖춘 데다 현대백화점, 페어몬트호텔 등 입점 시설들과 연계성이 좋아 비즈니스 활동을 하기에는 최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건물이다 보니 상징성과 희소성까지 갖추고 있어 주변의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