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이 29일까지 미래통합당과 합당을 결의하기로 했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초선 국회의원 당선인들의 의견과 의원총회 건의를 모아 29일 안에 합당을 결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1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5월30일 시작된다.
 
한국당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 결의, 원유철 임기 연장은 무산

▲ 원유철 미래한국당 대표.


원 대표는 "26일 예정됐던 전당대회는 취소하고 당선인 총회로 전환해 합당절차를 놓고 현역 의원들과 당선인들, 핵심 당직자들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한국당 지도부는 원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29일까지 통합당과 합당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미온적 태도를 보였다.

조기 합당이 어렵다는 전제 아래 원 대표의 임기를 연장하기 위해 임시 전당대회를 열 계획도 세웠다.

하지만 한국당 내부에서 통합당과 합당에 미온적 태도를 보이는 당 지도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21대 국회 개원 전에 합당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