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넥신이 중국에서 면역항암제 임상2상 승인을 획득했다.

제넥신은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하이루킨-7(GX-I7)’ 임상2상 계획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

▲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


교모세포종은 성장속도 및 전이속도가 빠른 악성 뇌종양으로 치료가 매우 어려워 다른 암보다 생존율이 매우 낮다.

교모세포종의 표준치료요법은 수술 뒤 화학 방사선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교모세포종 환자들은 항암치료를 받는 도중에 T세포(면역세포) 결핍증에 빠질 수 있다.

이렇게 T세포가 결핍된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정상 수준의 T세포 수치를 유지하는 환자들보다 상당히 짧다.

제넥신은 “하이루킨-7은 뇌종양 환자의 T세포 수치를 정상화시켜 준다”며 “보조 항암화학요법제와 병용으로 치료 시너지를 발휘해 교모세포종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혁신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넥신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아이맵(IMAB)과 중국에서 임상2상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아이맵은 제넥신으로부터 하이루킨-7의 중국 내 권리를 취득했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 회장은 “중국은 신규 교모세포종 환자 수가 많아 하이루킨-7의 병용 치료효능을 신속히 검증할 수 있다”며 “이번 임상연구로 하이루킨-7을 면역항암제 및 T세포 결핍증 치료제로 상용화하는 것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