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GSK에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공급한다.
GSK는 이번 계약으로 기존 생산 네트워크를 더욱 보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8년 동안 2억3100만 달러(약 2852억 원) 이상의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2022년 최초의 상업 공급이 예상되는 루프스 치료제 ‘벨리무맙’의 상업 생산물량을 담당한다. 향후 추가적 희귀질환치료 제품으로 확장될 수 있다.
루프스는 면역계의 이상으로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외부로부터 인체를 방어하는 면역계가 이상을 일으켜 자신의 인체를 공격해 피부, 관절, 신장, 폐, 신경 등 전신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게 된다.
레지스 시마드 GSK 제약구매부문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오늘 계약은 기존 GSK의 세계적 의약품 생산능력을 더 보완하고 강화하며 환자에게 필요한 혁신적 의약품을 지속적으로 제공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은 “GSK와 장기 계약을 발표하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이 바이오 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바이오제약산업에 진출했다. 우리의 목표를 공유하는 회사인 GSK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또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미국 소재 제약회사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LOI)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확정된 계약금액은 1억5천만 달러(약 1841억7천만 원)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19년 매출액 7015억9100만 원의 26.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고객사와 협의 등을 통해 확정 계약금액이 2억2200만 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며 “향후 본계약을 체결하면 확정된 내용을 공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