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옌스 하이테커 IFA 위원장이 19일 온라인 미디어콘퍼런스에서 IFA 2020 행사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메세베를린> |
독일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정보통신(IT)·가전전시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가 코로나19로 축소돼 열린다.
19일 IFA 주최기관인 메세베를린은 온라인 미디어콘퍼런스를 통해 ‘IFA 2020’ 행사를 9월3일부터 2박3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T·가전 분야 전시회로 꼽힌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기간과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베를린 시정부가 10월24일까지 5천 명 이상 참여하는 행사를 금지한 데 따른 것이다.
행사 기간은 예년 일주일에서 3일로 단축됐고 하루 참가자는 최대 1천 명으로 제한된다. 이전에는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고 사전에 초대받은 사람만 관람할 수 있다.
주최측은 세계 50여 개 국가에서 미디어 종사자 800명을 초청한다. 상황이 호전되면 초청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초대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서 온라인 행사도 진행한다.
옌스 하이테커 IFA 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글로벌 행사가 모두 취소돼 가전·IT업계가 혁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일 장이 없었다”며 “새로운 방법으로 IFA 2020을 열어 산업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