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통한 광고상품과 커머스에서 매출이 지속해서 증가해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이사(왼쪽)와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이사. |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0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24만 원에서 27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9일 카카오 주가는 22만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광고상품과 선물하기를 통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카카오톡을 통한 커머스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매출 9187억 원, 영업이익 977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5.3%, 영업이익은 141.4% 늘어나는 것이다.
카카오톡 톡보드 매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톡보드는 카카오톡 채팅목록 상단에 위치한 배너광고다.
톡보드 매출은 올해 1~2월 부진했으나 3월부터 회복하기 시작했다. 4월에는 톡보드의 하루 평균 매출이 5억 원 수준으로 증가해 지난해 고점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의 톡비즈 매출은 올해 1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53.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톡비즈는 톡보드를 포함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이모티콘, 챗봇, 플러스친구 등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든 비즈니스를 말한다.
커머스부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면서 카카오톡을 통한 배송선물, 톡딜, 톡스토어 등 전자상거래 관련 부문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물하기는 상품권시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관련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선물하기 매출은 4686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58% 늘어나는 것이다.
이 밖에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도 카카오T블루와 카카오페이증권 등을 통해 성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카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8천억 원, 영업이익 4293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107.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