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이 올해 비타민C, 유산균 판매 확대와 중국사업 확대로 흑자전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경남제약은 광동제약 개발·영업인력 영입과 방탄소년단(BTS) 광고모델 기용을 통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2분기에는 가정의 달 효과로 선물 수요가 높고 하반기부터는 중국 수출도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남제약은 1분기 영업이익 11억 원을 내며 2018년 2분기 이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력제품인 레모나는 방탄소년단 광고모델 기용에 따른 효과로 1분기 매출 73억 원을 거뒀다. 2019년 1분기보다 121% 증가했다.
또 새로 영입한 광동제약 인력의 영업효과를 가늠할 수 있는 레모나 음료 매출은 7억 원을 보여 분기 평균매출 1억 원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2분기에는 가정의 달이 껴있어 선물 증정이 늘어나고 코로나19 효과로 비타민, 유산균 제품의 판매가 확대돼 1분기에 이어 흑자전환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반기부터는 중국 수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제약은 이미 2017년 고함량 비타민류에 관해 중국식품의약품안전처(CFDA)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레모나 제품을 중국 온라인시장 뿐만 아니라 약국, 마트, 헬스&뷰티 스토어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이 연구원은 “경남제약은 3분기부터 중국 온라인쇼핑몰 ‘티몰’을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것”이라며 “경남제약은 올해 확실한 실적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제약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04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79.46%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