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코로나19에 따른 한국경제를 놓고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일각에서 대공황에 가깝다는 세계 경제상황을 이야기하지만 너무 과장되게 비관만 해서도 안된다”며 “한국은 경제위기에 충분히 대응할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가적 역량이 충분한 만큼 경제 상황이 악화되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사회 안전망을 비롯한 사회 기반을 많이 갖추고 있어 악화일로로 간다고 보지 않는다”며 “한국은 최고 방역망, 의료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충분히 자립 가능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여당은 긴장을 풀지 않고 비상경제체제를 가동 중”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극복하고 사스(SARS) 사태를 극복했듯 승리를 이끌고 경제위기도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민을 향해서는 지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와 100일 넘는 전쟁으로 많은 국민이 지치기도 하고 다가올 경제위기와 관련된 불안감도 크다”며 “국민들게 호소드린다, 지치지 말자, 지치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의 운영방식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이 합리적 태도로 설득을 통한 국회 운영을 한다면 단독으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을 지정할 수 있는 180석 이상 의석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민주당 의석 수과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 우리가 180석이 아니고 177석 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말을 들었다”며 “177석이라고 해서 180석의 효과를 못 누리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상식 있는 정치인, 국회의원에게 필요하다면 동의할 수 있는 국회 운영과 처리 방식으로 우리가 충분히 동의를 받아 낼 수 있다”며 “그것이 앞으로 21대 국회를 제대로 운영해 나가는 입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