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강원랜드가 3분기 여행 성수기를 맞아 매출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 주식 매수의견 유지, "여행 성수기 3분기에 매출 회복 가능"

▲ 문태곤 강원랜드 사장.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강원랜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목표주가 3만1천 원을 유지했다. 

12일 강원랜드 주가는 2만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3분기부터 여행 성수기에 돌입함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국내 여행으로 전환돼 완전 재개장을 하면 빠른 수요 회복을 보여 지난해 수준의 매출과 이익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원랜드가 카지노 영업을 재개할 때 영업시간 연장 및 카지노 테이블 가동률 증가 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강원랜드의 카지노 영업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랜드는 8일 카지노 회원영업장을 열고 단계적으로 개장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최근 증가한 코로나19 확진자 추이에 따라 강원랜드가 다시 휴장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원랜드는 2020년 1분기에 휴장일수 38일이 발생함에 따라 영업손실을 봤다.

강원랜드는 2020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360억 원, 영업손실 1868억 원, 순손실 1561억 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7.5%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강원랜드는 1분기 매출이 감소하고 인건비 등 비용은 감소폭이 크지 않아 폐광지역개발기금 일회성 요인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영업이익을 냈다고 이 연구원은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비용 감소는 제한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매출 회복 때까지 단기적 실적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바라봤다.

강원랜드는 2020년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하고 폐광지역개발기금 과소징수분까지 비용 부담이 더해져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폐광지역개발기금 과소징수분에 적용된 사항이 앞으로도 적용된다면 25% 수준의 폐광지역개발기금을 추가로 납부해야해 순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원랜드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339억 원, 영업이익 7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8.8%, 영업이익은 84.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