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1분기에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강원랜드는 2020년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2360억 원, 영업손실 1868억 원, 순손실 1561억 원의 실적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2019년 1분기보다 매출은 37.5%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강원랜드는 2019년 1분기에 매출 3774억 원, 영업이익 1251억 원, 순이익 1024억 원을 거뒀다.
강원랜드는 2020년 1분기에 카지노 매출 2천억 원, 비카지노 매출 36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카지노 매출은 39.2%, 비카지노매출은 25.6% 감소했다.
카지노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쓰는 돈)은 1조11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5% 감소했다.
카지노 입장객은 43만4295명으로 2019년 1분기보다 41.7% 줄었다. 입장객 가운데 외국인은 5406명으로 35.4% 감소했다.
비카지노 매출 가운데 자회사 매출은 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5% 줄었다. 비카지노 매출비중은 15.3%로 2019년 1분기와 비교해 2.5%포인트 높아졌다.
강원랜드가 2020년 1분기에 납부한 관광진흥개발기금은 217억 원, 개별소비세는 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39.3%, 개별소비세는 48.8% 감소했다.
강원랜드는 관광진흥개발기금과 개별소비세가 감소한 것을 두고 “카지노 매출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폐광지역개발기금은 236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06.8% 늘었다.
이는 강원도에서 제기한 폐광지역개발기금 과소징수분(2014년~2018년분) 1887억 원을 납부한 데 따른 것이다.
영업외비용은 금융비용이 291억 원으로 2019년 1분기보다 3476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