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0-05-11 10: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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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구축한 ‘비대면(Untact) IT개발 플랫폼’을 통해 IT협력업체의 업무방식을 비대면으로 바꾼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협력업체와 동반자적 상생관계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등 IT개발업체의 업무방식을 전면 비대면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사옥.
현대차와 기아차는 IT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와 함께 구축한 플랫폼을 통해 IT협력업체의 비대면 전환을 추진한다.
현대오토에버와 공동으로 구축한 비대면 IT개발 플랫폼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각종 인프라와 프로그램 개발 툴(Tool)을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보안지침과 개발 프로세스를 새로운 환경에 맞도록 보완하는 동시에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협력업체의 의견도 적극 수렴했다.
IT개발 업무는 현재 효율적 커뮤니케이션과 관리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발주업체가 지정한 장소에 IT협력업체 직원들이 상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IT협력업체 직원들은 그동안 익숙하지 않은 근무환경 등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비대면 IT개발 플랫폼 구축으로 자택이나 소속 회사 등 원하는 장소에서 IT개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재 경기 의왕, 경기 소하리 등 전국 6곳에서 IT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100여 개 협력업체, 1천여 명이 상주하며 IT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의왕 IT개발센터의 협력업체 인력부터 비대면 개발체제로 전환하고 연내 소하리와 서울 양재 IT개발센터 등의 인력을 순차적으로 비대면으로 바꾸기로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비대면 IT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신뢰에 기반한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IT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력업체 직원의 물리적, 심리적 부담을 줄여 더 좋은 품질의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