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제유가 하락 등에 따른 연료비 절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일 한국전력 목표주가를 기존 2만7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7일 한국전력 주가는 2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하반기 매출은 소폭 줄겠지만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국제유가와 석탄 가격이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연료비를 절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전력은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5천억 원, 영업이익 2조8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2% 줄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유 연구원은 “국제유가 하락은 계통한계가격(SMP)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유일하게 악화한 지표는 원/달러환율 상승이지만 전반적 비용 절감효과가 훨씬 크다”고 바라봤다.
계통한계가격이란 발전사업자와 한국전력 사이의 전력 거래가격을 말한다. 계통한계가격이 낮아지면 한국전력의 구입전력비도 감소하게 된다.
유 연구원은 “한국전력 자체적 실적 개선 모멘텀 확보는 기대하기 어렵다”며 “저유가 흐름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가 관건이며 경제활동 정상화로 원자재 수요가 살아난다면 한국전력 실적 개선 추세는 둔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홍지수 기자]